[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가 독일 진출 이후 처음 선발로 나섰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21일(한국시간) 임풀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볼프부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1대 2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홍정호는 지난달 1일 아우크스부르크와 4년 계약을 맺고 독일에 입성했다. 한 달여 적응기간을 거친 뒤 5일 샬케04와 원정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 공식 데뷔전을 치렀지만 결과는 1대 4 완패로 끝났다. 절치부심 끝에 이날 첫 선발 출장과 함께 두 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또 다시 패전의 멍에를 피하진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1분 토비아스 베르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 막판 막시밀리안 아르놀트와 루이스 구스타보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최근 4경기 째 무승(1무3패)의 부진으로 순위는 13위(3승1무5패·승점 10)에 머물렀다.
한편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은 주중 말리와의 축구 A대표팀 친선경기 도중 입은 오른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 홍정호와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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