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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서울시 산하 공기업, 법인카드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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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 산하 공기업 임직원들이 회사 법인카드로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하다 무더기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재철 의원(새누리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 SH공사, 농수산물공사 임직원들이 부적절하게 사용한 접대비를 교묘하게 사업비에 끼워넣는가 하면 법인카드를 단란 주점 등에서 결제하고 업무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경조사비와 선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싼 일식집에서 식사를 하거나 과도한 식사비를 감추기 위해 카드로 분할결제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시 공기업 임지원들은 주로 접대비, 간담회 등 업무추진비 경비를 사업비 중 회의비, 잡비, 광고선전비에 분산 편성했다 또한 광고선전비를 업무추진비로 사용하거나 세출예산 초과 사용하는 등 목적외 사용,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 공류일이나 심야에 증빙자료 없이 사용. 유흥주점 등 사용금지 업종에서 사용 등도 확인됐다. 이밖에 업무 관련성 없는 경조사비, 축하화환, 선물 등에 사용, 회계처리 속이기 위해 분할결제하거나 회계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을 통해 회사 공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


심 의원은 “서울시 산하 공기업들의 지난해 부채 규모는 22조8000억원으로 당기순손실도 2011년 544억에서 2012년 8,923억으로 급증했다”며 “이같은 경영악화 속에서도 일부 임직원들은 회사돈을 마치 자기돈 쓰듯 사용해 도덕불감증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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