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전국의 숙박업소 5곳 중 1곳 꼴로 소방 안전이 불량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안전행정위원회)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전국 4478개 숙박업소 중 18.9%에 해당하는 845곳의 소방안전이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1516건의 불량사항 시정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소방안전 불량률을 살펴보면, 부산시가 전체 85개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소방안전을 점검한 결과 70곳이 불량(82.4%)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전(63.6%), 제주(55.9%)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194개 숙박업소 중 46곳의 소방안전에 문제가 있어 23.7%의 불량률을 기록했고, 광주의 경우 127개 숙박업소 중 단 2곳에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방안전이 가장 뛰어났다.
강 의원은 "화재가 많은 겨울철을 대비하여 소방안전 불량 숙박업소에 대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소방당국은 각 건물 방화관리자들에게 소방설비 설치 및 배치 지침 등을 적극적으로 교육·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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