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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경제성장률…전세계 3.6%, 아시아 5.3%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9초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은 3.6%에 이르고 아시아 성장률은 5.3%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원장 이일형)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공동으로 오는 21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4 아시아 및 세계경제 전망: 거시정책의 아시아로의 파급효과'를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내놓은 자료에서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전망했다.

KIEP는 2014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다소 높은 3.6%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뚜렷한 성장이 예상되고 유럽의 회복세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연착륙 정책으로 예년보다 다소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브라질, 러시아는 수출부진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KIEP는 미국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양적완화 축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아지는 등 고용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미국 주택시장은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출구전략은 2014년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 상승과 유동성 축소에 대한 기대로 일부 신흥국의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폭등하는 등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IMF는 2014년 아시아 성장률을 5.3%로 전망했다. 양적완화 축소로 인해 미국의 장기 이자율이 상승하는 경우 아시아 성장률의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아시아 신흥국은 여전히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유동성 축소의 정도가 크지 않을 경우 아시아 국가 대부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와 인도 그리고 아시아의 일부 저소득 국가는 유동성 축소에 대비해 추가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는 지금은 안정적으로 보이나 지금까지 투자가 경제 성장을 이끌어 왔기 때문에 선진국이 유동성을 축소할 경우 저성장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21일 세미나에는 김상겸 KIEP 부원장, 로메인 듀발(Romain Duval) IMF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전망실장, 후쿠다 신이치(Shin-ichi Fukuda) 도쿄대 교수, 박영철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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