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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서울 지하철 7호선 '성범죄 무법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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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민주당 의원, 서울시 국감 자료 공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5년간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5,6,7,8호선에서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7호선에서 가장 많은 성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병호(민주당·인천 부평갑)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서울시 지하철 성범죄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하철 5,6,7,8호선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2008년 총 49건에서 2012년 총121건으로 약 3배가 증가했다.

이 중 5호선은 최근 5년간 총 114건, 6호선은 19건, 7호선은 220건, 8호선은 18건 등 총 371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5호선이 2008년 31건에서 2012년 35건, 6호선 2008년 1건에서 2012년 9건, 7호선이 2008년 14건에서 2012년 68건, 8호선이 2008년 3건에서 2012년 9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문병호 의원은 "성범죄 적발 건수가 7호선이 유독 증가하고 있어 단속 경찰관 확대가 필요하다"며 "특히 9개역 연장 구간의 한 달 이용객이 총 360여만명, 하루 평균 11만 3000명을 넘어서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원은 “출근 러시타임인 오전 7시 등 시간대별, 유형별, 건 별 정밀 분석을 통해 다각적인 성범죄 단속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또 “현재 지하철보안관, 직원, 지하철경찰대, 자원봉사자 등이 단속요원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어떤 노선에 몇 명이, 시간대별로 어떻게 활동하지는 불분명하다”며 “범죄예방 합동캠페인도 7호선에 좀 더 확대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범죄예방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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