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6위로 소폭 상승했다.
FIFA가 17일(한국시간) 발표한 2013년 10월 랭킹에서 한국은 총점 569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574점보다 점수는 줄었으나 다른 국가의 하락폭이 커 순위는 58위에서 두 계단 뛰어올랐다. 15일 말리와의 친선경기 3대 1 완승이 반영된 결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가운데선 상위 네 번째로 높은 순위다. 1위는 여전히 일본이 지켰다. 634점으로 44위에 자리했다. 이란이 613점으로 49위에 올랐고, 우즈베키스탄은 582점으로 한국보다 한 단계 높은 55위를 차지했다.
'무적함대' 스페인(1513점)은 부동의 전체 1위를 달렸다. 지난달 3위로 밀렸던 독일(1311점)은 아르헨티나(1266점)를 밀어내고 한 달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이어 콜롬비아(1178점)와 벨기에(1175점) 순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날 발표된 FIFA 랭킹에 따라 2014 브라질월드컵 각 조 톱 시드 배정도 마무리됐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는 8개 조로 나눠 치러지는데 개최국 브라질(11위)과 10월 FIFA 랭킹에서 톱 시드를 받은 상위 7개 나라는 규정에 의해 조별리그에서 맞붙지 않는다.
이에 따라 브라질을 비롯해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스위스(7위)는 톱 시드를 확보했다. 반면 남미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한 우루과이(6위)는 요르단(70위)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만 자격을 얻게 된다. 만일 요르단이 승리한다면 남은 톱 시드는 8위 네덜란드에게 돌아간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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