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구 도청앞 5·18 사적지 상징물 복원사업 본격 착수"
"1980년 오월 당시 가장 치열했던 역사 현장 지켜본 상징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슬픔과 고난을 말없이 지켜보았던 옛 도청 앞 5·18 상징 시계탑을 복원한다.
이 시계탑은 1971년 JC 전국회원대회 광주 개최 기념으로 광주JC(청년회의소)와 자매결연한 일본JC 가 선물한 시계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탑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계탑은 1971년 옛 도청 앞에 자리 잡은 후 시계가 귀한 시절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으며 10년 넘게 도청 앞 상징물로 자리를 지켜오다 1980년 중반 이후 어느 날 밤 군사정권에 의해 현 농성광장으로 옮겨졌다. 현재는 특별한 관리주체 없이 농성광장에 보존돼 있다.
이러한 시계탑의 유래를 알게 된 시민들은 1980년 5월의 심장부였던 옛 도청 앞 분수대와 더불어 5·18의 아픔을 간직한 시계탑도 원래 자리에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시는 5?18 진실을 상징했던 시계탑을 본래 자리였던 옛 도청 앞에 복원 설치하는 것은 역사적 책무라고 판단하고, 2014년도 사업비를 확보해 5·18사적지 상징물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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