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방위산업 독보적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 상반기 누적 수주잔고가 6조9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규환 현대로템 대표이사 부회장의 말이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로템은 철도와 방위사업 등 국가기간산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깜짝수주를 달성하기는 어렵지만 안정적으로 성장해 일반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인 현대로템은 지난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 이후 기업공개(IPO)시장 최대어로 공모 규모만 4600억~6224억원에 달한다. 사업분야는 철도, 방위사업, 플랜트 등으로 특히 주력인 철도사업분야는 차량에서 신호, 통신분야까지 일괄생산하며 국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조1166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1조4740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32.9%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수주잔고는 6조9000억원에 달한다. 현대로템 측은 하반기 추가 수주를 통해 이를 7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다는 각오다.
이 같은 꾸준한 성장세는 기술력 덕분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7년 300㎞/h급 고속전철인 KTX-산천을 선보이며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로 고속철을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현대로템의 세계 시장 점유율도 지난 2008년 12위에서 2011년 9위까지 상승한 상태다.
김영곤 현대로템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현대로템은 기술력으로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등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며 “현재 3%인 철도사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20년에는 7%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5위 종합철도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매출성장률이 10%에 달하고 내년에는 20%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모자금은 대부분 차입금을 갚아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공모자금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21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150%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오는 22~23일 청약을 거쳐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7000~2만3000원(액면가 5000원)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2706만주 중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의 구주 매출 600만주를 제외한 2106만주를 신주 모집하게 된다. 대표 주관사는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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