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난폭운전을 하며 검찰청 청사로 돌진한 사법연수원생의 돌발행동은 '뇌수막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5일 사법연수원생 박모(32)씨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정문 출입 차단기를 들이받아 부수고 대검 앞 8차로 대로에서 중앙선을 넘나드는 등 난폭운전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씨는 검거과정에서 순찰차를 들이받고 "당신들이 경찰인 줄 어떻게 아느냐" 등의 발언을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1시간이 넘는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힌 박씨는 술을 마시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건을 벌인 동기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이는 '뇌수막염에 따른 이상징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이날 경찰조사를 받던 중 탈수와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각종 검사를 받았고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라는 가진단이 나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의식이 혼돈되고 성격장애가 오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는 검거과정에서 달아나며 순찰차를 들이받아 안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에게 경상을 입혔고 순찰차 조수석 문 등도 크게 파손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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