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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이미 4분기 어닝시즌에 주목<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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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신증권은 17일 현재 3분기 어닝 시즌이지만 투자자들은 4분기 이익 증가에 더욱 관심을 두고 있어 3분기 어닝 시즌이 싱겁게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대상 연구원은 "올 3분기에도 최근 2년간 어닝시즌에서 봐왔던 이익 하향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1개월 컨센서스 기준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은 3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3개월 컨센서스로 보면 35조5000억원으로 최근 컨센서스가 현저히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순이익은 26조3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이익 규모였는데 올 3분기 예상치는 그 값을 2.0% 상회한다"며 "그러나 이는 지금부터 2% 이상 이익 하향조정이 발생하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어닝시즌이 다가왔을 때 주가 상승추세를 훼손시키지 않으려면 실적이 이익 전망치에 부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3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7%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은 3분기 어닝시즌이지만 투자들은 4분기에 더욱 관심을 두고 있다"며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가장 좋은 업종은 조선, 화학, 자동차, 건설업종인데 이들은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다"고 언급했다. 최근 소재, 산업재 섹터 주가가 상승한 배경에 4분기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이미 관심이 4분기로 이동해 있어 3분기 어닝시즌은 과거와 달리 싱겁게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어닝쇼크는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불러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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