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우빈과 최진호가 유도 한판 승부를 벌였다.
16일 밤 방송된 SBS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에서는 최영도(김우빈 분)와 최동욱(최진호 분) 부자의 유도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영도는 호텔 후계자의 싸늘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면모를 뽐냈고, 동욱은 차갑고 냉소적인 호텔 경영자이면서 유도 유단자다운 날렵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영도는 강한 눈빛과 절도 있는 표정으로 아버지를 이기기 위해 덤벼들었지만 계속해서 제압당했다. 땀범벅이 된 그는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동욱은 영도를 향해 "호텔 지배인도 아니고 주방 매니저 하나 못 구워삶아 말이 나오게 만드냐"며 "네가 늘 지는 이유가 뭔지 아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첫째, 한 번도 날 이긴 적이 없기 때문이야"라고 말했고, 영도는 "아버지를 닮아야 하는데 엄마를 닮아 그런가보죠"라고 날카롭게 받아쳤다. 그러자 동욱은 "두번째, 넌 필요이상으로 공격을 많이 해. 매트 안에서든 밖에서든"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멈칫하는 영도를 향해 "오늘 라헬이 들어온대. 공항으로 마중나가"라고 지시했다. 영도는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자리를 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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