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경기)=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가 이르면 오는 2015년 말부터 출시되는 상용차 모델에 졸음운전을 방지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현대차는 16일부터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제 10회 현대기아 R&D 모터쇼에서 이 같은 '드라이버 스테이트 모니터링 시스템(Driver State Monitoring System)'을 공개했다. 지난 7월 선행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적용을 위한 ECU 일체형 카메라를 개발중인 단계다.
이는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분석하는 기존 메르세데스-벤츠의 '어텐션어시스트'와 달리 얼굴영상과 주행패턴분석을 함께 이용해 졸음운전을 막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IR카메라를 기반으로 눈개폐 패턴, 하품, 대화 등 운전자의 상황을 함께 파악한다.
피로졸음운전 판단 시에는 5단계 레벨로 나눠 경보음, 시트 진동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주의를 준다.
현대차는 이 시스템을 향후 출시하는 상용차 후속모델에 우선적으로 조기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장거리 운전이 잦은 상용차 운전자들에게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르면 2015년말 적용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르면 2015년 말, 늦어도 2016~2017년에는 상용차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장 까다로운 단계가 IR카메라 기술"이라며 "날씨 등에 따라 조명조건이 다르고 안경 등 반사까지 감안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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