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중 오름폭을 반납한 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소극적인 가운데 박스권 상단 선에 도달한 지수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62포인트(0.08%) 내린 2039.34를 기록 중이다.
전일 유럽증시는 미국 정치권의 연방정부 부분폐쇄(셧다운) 해소와 채무불이행(디폴트) 차단을 위한 협상의 타결 조짐,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 등에 주요국 지수가 1% 미만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제기와 미국 상원이 부채한도 증액과 연방정부 셧다운 회복 방안에 대한 협상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우며 1% 미만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40.03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후 이내 상승 전환해 장 중 2049.50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장 중 연고점(2045.50)을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2050선 문턱을 밟지는 못한채 오름폭을 반납한채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8억원, 3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61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79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보험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55%), 기아차, LG화학, 삼성생명, NAVER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모비스(0.52%),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상승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69종목이 오름세를, 393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장 중 약세 전환했다. 현재 전장보다 1.83포인트(0.34%) 내린 531.29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0원 올라 106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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