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이 대입정책을 총괄할 중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가칭)와 '대입전형관리위원회' 설치를 정부에 건의했다. 또 특기자전형과 적성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환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아울러 장기적으로 논술전형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환하고, 지방 국립대에 대한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도교육청은 16일 교육부의 지난 8월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에 대해 현장의견을 수렴한 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최근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건의문에서 대입정책이 공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중립적인 '국가교육위원회'를 설립하고, 산하에 '대입전형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특기자전형은 단기적으로 외부스펙을 제한해야 하며, 관련 학과가 아닌 타 학과에 정원을 배치하지 않도록 기준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교 교육과정과 별개인 적성전형은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논술전형은 창의적 인재 선발에 중요한 만큼 유지하되, 시험문제 출제를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출제와 채점 과정에 고등학교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고교 평가를 논술로 전환하고, 이를 포트폴리오화해 학생부에 기록한 뒤 장기적으로 논술전형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아울러 지방 국립대 중심으로 학생부종합평가를 확대하고, 유예가 확정된 성취평가제는 적극적으로 반영방법을 연구해야 하며, 학생부중심전형에 대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최소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8월 교육부 시안이 발표되자, 도내 진로진학 경험이 풍부한 고등학교 교사들과 함께 다섯 차례 내부토론을 진행해 건의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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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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