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생자치활동'에 힘보탠다…매뉴얼 제작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이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해 '참소나무 학생자치활동 매뉴얼'(사진)을 개발, 도내 전체 초·중·고등학교에 제공한다.

참소나무는 ▲참여 ▲소통 ▲나눔 ▲무지개의 앞글자를 딴 조어로, 참여와 소통, 나눔을 통해 학생자치활동이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활성화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일곱빛깔 무지개는 단위학교 학생자치활동 환경 조성, 학급회 및 학생회 운영, 민주적 학생회 임원선거, 학생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학교행사, 학생자치법정, 청소년 사회참여 등 7가지 활동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소나무 매뉴얼은 ▲학생자치활동 준비하기 ▲학급회 운영하기 ▲학생회 운영하기 ▲학생자치활동 참여하고 실천하기 등 4개 장으로 구성했다.

매뉴얼은 우선 학생자치활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통과 공감의 학교문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히고, 자치활동 공간 마련과 교육과정 편성,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 학급회와 학생회 운영에 필요한 회의절차, 구성원의 역할, 학생임원 리더십 함양, 상시 소통 가능한 다양한 학급회의 사례 등도 담고 있다. 임원 선거를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 중심 학교행사의 절차, 월별 학생 중심 학교행사 안내, 학생자치법정 운영, 청소년 사회참여 활동 등 주로 학생들이 학생자치활동에 어떻게 참여하고 실천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번 매뉴얼은 학생자치활동 경험이 풍부한 교사들이 집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뉴얼이 널리 활용돼 공동체 의식과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수준높은 자질을 함양하는 교육의 원천이 되길 바란다"며 "매뉴얼의 이름처럼 참 소중한 나무를 가꾸어 나가듯 학생자치활동을 장려해, 민주시민의 열매를 맺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매뉴얼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17~29일 도내 5개 권역에서 2231개 전체 초·중·고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