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의 편의점 업계 3위인 훼미리마트가 일본 국내 점포 1만개 시대를 열었다. 훼미리마트는 약국과 마트를 일체화한 점포를 앞으로 1000여곳 더 개장할 계획이어서 세븐 일레븐,로손,훼미리마트 등 일본 3사의 소비자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훼미리마트 점포수는 15일 1만개를 기록했다. 편의점 점포가 1만개를 돌파한 것은 업계 1위 세븐-일레븐, 로손에 이어 세 번째다.
산케이비즈에 따르면, 일본 내 편의점은 약 5만 곳으로 세븐-일레븐(1만5852곳)과 로손(1만1455곳), 훼미리마트(1만 곳) 등 3사가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훼미리마트의 점포 수는 그동안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 10 년 동안에 1.7 배로 급증, 로손에 육박하고 있다. 앞으로 약국과 편의점을 하나로 묶은 일체형 매장을 5 년간 1000여곳 더 열 방침이어서 업계의 경쟁은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나카야마 유우 훼미리마트 사장은 “제조 업체에 대한 영향력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다”면서 확장 의지를 거듭 밝히고”슈퍼에 뒤지지 않는 야채의 구색을 갖추거나 전문점에 뒤지지 않는 프리미엄 식품을 만들어 여성과 장년층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훼미리 마트는 자체 기획 상표( PB) 상품 개발을 서둘러 내년 2 월말까지 세제와 식료품 등에서 품목을 추가해 품목 수를 20 % 이상 늘릴 계획이다. 현재 훼미리 마트 PC상품은 400여개다.
업계 선두인 세븐 - 일레븐 재팬은 식료품 등 약 1900 종의 PB 상품을 갖추고 있고 2 위 로손은 직영 농장에서 농산물 등을 구입해 여성과 장년층 고객 확보를 꾀하고 있어 편의점 고객 쟁탈전은 더욱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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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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