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글로비스가 맡던 4800억 규모의 물류사업을 중소기업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내년 4월께 마무리 짓는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이 일감 몰아주기 이행 대책 현황을 묻자 김 사장은 "내년 4월께 중소기업으로 전환이 완료될 것"이라며 "물량 규모가 4800억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은 "광고 물량은 이미 이노션이 아닌 다른 중소기업에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물류산업진흥재단 설립 약속 이행 현황을 묻는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의 질문에 대해 김경배 사장은 "마무리 단계로 이달 안으로 끝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날 "사람들은 '일감몰아주기 금지법을 '안티 글로비스 법'이라고 부른다"면서 강도 높게 추궁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대표적 사례로 지적하자 물류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와 광고계열사 이노션이 각각 4800억원, 1200억원의 물량을 중소기업에 돌리겠다고 발표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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