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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전해장치기술, 해외시장 최초 진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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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창업 벤처기업인 유니테크㈜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한 해수전해장치기술을 국내외 플랜트 사업에 적용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 핵심전략과제인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주관 광주과학기술원)에 참여하고 있는 유니테크가 민자발전사업으로 건설 중인 국내 북평 화력발전소 1·2호기(각 595㎿급)에 해수전해장치를 공급하기로 지난달 24일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4일 칠레 코크란 화력발전소(532 ㎿급)에도 이를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니테크는 해수전해장치기술의 사업화 기반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마련했다. 기술보증기금, 은행 등으로부터 사업화 추진자금도 지원받았다. 진흥원 관계자는 "중견기업과의 사업협력, 대기업과의 동반성장협력 등을 통해 국내외 플랜트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이번 사례는 창조경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해외 수주를 계기로 지금까지 전량 해외기술에 의존했던 해수전해장치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해수전해장치기술은 바닷물을 전기분해해 소독제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생성시켜 각종 조류·미생물 등을 소독하고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기술이다. 이 기술은 해수담수화뿐 아니라 발전, 해양, LNG 터미널, 오일&가스 플랜트, 선박의 평형수 및 냉각수 처리, 정수·하수처리 분야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신기하 유니테크 사장은 "100% 해외기술에 의존해 온 해수전해장치기술이 국내 최초로 사업화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가 플랜트 핵심기자재 분야의 산업기술 강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검증받은 국산화 기술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국가의 해수담수화플랜트 등 관련 플랜트 산업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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