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해 들어 부도가 난 전체 산업 업종 가운데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의원(새누리당)이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은행의 어음부도율 동향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 들어 8월까지 전체 산업 가운데 서비스업의 부도 비율은 4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총 부도기업 수는 661개로 이 가운데 서비스업이 가장 많은 283개(42.8%)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제조업(233개,35.2%), 건설업(109개, 16.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8월 서비스업 부도 비율이 56.5%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에도 서비스업의 부도 비율이 49.3%로 50%에 육박했다.
서비스업 부도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연 평균 30%대의 부도 비율을 보여온 제조업은 올해 3월과 5월, 8월에 각각 20%대로 내려갔다.
김 의원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기변동에 민감하고 영세한 서비스업의 부도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퇴직자 등 서민들이 서비스 업종에 많이 진출하는 만큼 서비스업 지원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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