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형 백화점에 입점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수수료율이 국내 브랜드의 절반도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진복(새누리당) 의원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증인신문에서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해외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샤넬·에르메스 3사의 2010∼2012년 수수료율은 10.0%라고 밝혔다.
반면 국내 유명 잡화 브랜드 빈폴·MCM의 수수료율은 35.0%를 적용받았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지난 2011년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발표된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 수수료는 해외 명품 17.8%, 국내 유명 브랜드 28%, 국내 중소 브랜드 31.8%였다.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나온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수수료율의)명문화된 매뉴얼은 없고 브랜드 등에 따라 관례적으로 정한다”고 답했다. 증인으로는 루이뷔통코리아 조현욱 회장도 출석했다.
이 의원은 “수수료를 정하는 기준이 없는 게 문제”라며 윤상직 산업부 장관에게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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