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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유기홍 "이공계 미국박사학위자 10명 중 3명은 해외 취업..직업 안정성은 낮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2012년 미국박사학위를 받은 10명 중 2명은 해외에서 취업하고, 특히 이공계는 해외취업자가 10명 중 3명에 이르러 인재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박사학위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 신분이어서 직업 안정성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민주당) 의원이 한국연구재단에 신고한 2012년 미국박사학위 취득자 841명 중 현재 취업현황을 묻는 설문조사에 응답한 515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13명(22%)이 해외에 머물고 귀국하지 않았으며 이중 101명은 미국 소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국박사학위자 10명 중 2명은 해외에서 취업을 한 것이다.

미국박사학위자 515명이 학위 신고 후 얻은 직업은 ‘교수’가 247명(4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연구원 194명(38%), 강사 41명(8%)의 순으로 많았다.


특히 515명 중 삼성에 취업한 연구직은 20명이었으며 이 중 18명은 이공계 전공 박사학위자였다. 삼성 이외의 기업체에 취업한 박사학위자가 7개 회사 13명인 것을 고려하면 삼성의 미국박사학위 인재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공계 미국박사학위자만을 분리해서 분석한 결과 총 224명 중 58명(25.9%)이 해외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 취업 비중이 더 높았다. 또한 한국에서 근무하는 이공계 미국박사학위자의 직종은 교수(53%), 연구원(39.2%) 순으로 높은 반면, 해외에서 근무하는 경우 연구원(82.8%), 교수(13.8%)의 순으로 높았다.


한편 미국박사학위자의 86%가 교수·연구직에 종사하고 있지만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으로 직업의 안정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국박사학위자 515명 중 37%인 187명의 직장이 비정규직 직종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구체적으로는 ‘박사후 연구원(76명)’, ‘계약직 교수(69명)’ 등이었다.


유 의원은 “고급두뇌 유출이 심각하다”며 “특히 이공계 미국박사학위 소지자 10명 중 3명이 한국에 돌아오지 않는 점은 심각한 국부유출”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 신분으로 직업 안정성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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