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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러브콜' 종목 담은 펀드, 1개월 성적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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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NHN 담은 펀드, 떴다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외국인들이 최근 한 달간 7조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지수가 2020선을 상회하는 등 증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 열기를 고스란히 반영해 앞으로 수익률이 개선될 펀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한 달간(9월10일~10월10일) 증권사 3곳 이상이 평균 목표주가를 5% 이상 높인 종목들을 집계한 결과,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는 한 달 전 14만750원에서 전날 22만6667원으로 61.04% 뛰어 가장 크게 상향됐다. 이어 대한유화(15.31%), NAVER(13.68%), 이마트(12.97%), 롯데케미칼(12.75%), GS건설(10.56%), 현대미포조선(10.12%), 현대중공업(10%), 한샘(8.71%), 현대상사(8.62%), 삼성SDI(8.57%) 등 총 24개 종목들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증권사의 예측대로 전체 24개 종목 중 16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메디톡스는 지난달 10일 10만1500원에서 지난 10일 15만7300원으로 한 달간 54.98% 급등했고, 대한유화도 같은 기간 23.77% 올랐다. 한샘(16.44%), 삼성SDI(13.77%), 한화케미칼(9.64%), 현대상사(9.50%), NAVER(9.23%), 루멘스(9.20%), CJ CGV(8.12%), 롯데케미칼(8.12%)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들을 담은 펀드의 수익률 개선도 점쳐지고 있다. 펀드 포트폴리오 내 목표가 상향종목 비중이 10% 이상인 펀드를 집계한 결과, 총 121개 펀드 중 80%에 달하는 9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 1개월 평균수익률(0.92%)을 상회하는 펀드는 54개였다. 특히 조선업종과 분할 전 NHN을 담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우수했다.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는 '미래에셋TIGER소프트웨어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으로 5.44%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7월 포트폴리오 기준 NHN을 포트폴리오 내에 25.04% 담아 펀드 내 비중이 가장 컸다. NHN이 분할한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NAVER)가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펀드도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한화ARIRANG조선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가 한 달간 4.33%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삼성중공업(26%), 현대중공업(24.61%), 대우조선해양(12.01%) 등을 담아 조선업황 개선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일반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코스모폴라리스증권투자신탁(주식) C-I'가 한 달간 3.36%를 기록, 가장 좋았다. 이어 '현대프레스티지롱텀증권자투자신탁(주식)A1'(3.02%), '현대프레스티지롱텀증권자투자신탁(주식)A1'(2.95%), '한국투자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 1(주식)(A)'(2.69%) 등의 순이었다.


이승현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최근 목표주가를 상향해 상승여력이 높은 종목을 담은 펀드들의 1개월 수익률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앞으로도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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