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17일 개막…'정전 60주년 특별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개막작 박찬경 감독의 '만신' 선정…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열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17일 개막…'정전 60주년 특별전'
AD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정전60주년을 맞이해 '평화, 생명, 소통'을 주제로,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오는 17일부터 23일가지 7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개막작은 박찬경 감독의 '만신'이다. 한국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나라무당 김금화 만신의 일대기를 통해 전쟁과 분단의 고통으로 얼룩진 한국현대사의 아픔을 성찰한 작품이다. 박찬경 감독은 2011년 박찬욱 감독과 공동연출한 단편 '파란만장'으로 베를린영화제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국제경쟁 부문에도 처음으로 한국 작품인 조세영 감독의 '자, 이제 댄스타임'을 선정했다. 영화제 측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통해 제작된 작품들을 적극 지원하고 우수한 한국 다큐멘터리 작품을 발굴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작품들과 나란히 경쟁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프로그램 섹션은 경쟁부문, 비경쟁부문, 특별전 등 세 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경쟁부문은 국제경쟁, 한국경쟁, 청소년경쟁 등으로 이뤄지며, 비경쟁부문은 기존의 '닥 얼라이언스 걸작선', '글로벌 비전', '다함께 다큐를!' 등의 부분을 유지하고, '한국 다큐 쇼케이스', '마스터즈', '비욘드 다큐', '다큐 나잇' 등을 신설했다. '정전 60주년 특별전', '중동 특별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특별전' 등도 마련돼 있다.


영화제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선보인다. 헤이리 예술마을과 1사단이 공동주관한 미디어아트전이 파주시 민통선 내 미군 반환기지인 DMZ 캠프그리브스에서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미디어아트의 선구자 이용백,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 전준호, 탈북작가 송벽, 그래피티 아티스트 산타 등이 참여해 각각의 작품을 통해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 중 맹수진 수석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작품은 '여행자', '1945년의 시대정신', '3x3D 3x3D', '미셸 몽테뉴의 수상록' 등이다. '여행자'는 거장 마르셀 오퓔스 감독이 우디 앨런, 스탠리 큐브릭 등 영화계 명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에 과해 얘기하는 작품이다.


'1945년의 시대정신'은 영국의 켄 로치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이며, 1945년 전후 재건의 시기를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을 살펴볼 수 있다. '3x3D 3x3D'는 장 뤽 고다르, 피터 그리너웨이, 에드가 페라 등 쟁쟁한 감독들의 3D영화 탐험기를 다뤘다. 장 마리 스트라우브의 최신작 '미셸 몽테뉴의 수상록'은 어렵더라도 도전해볼만한 지적 탐구물이다.


17일 개막식에는 그룹 '부활'과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조재현 집행위원장, 박찬경 감독과 홍보대사 김재원과 조윤희 등이 자리에 참석한다. 20일 저녁에는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모던 록 콘서트 '별을 헤는 밤'과 특별 야외상영이 진행된다. 콘서트에는 한영애, 십센치(10cm)가 출연하며, 공연이 끝나면 라몬 토르트 감독의 다큐 '산 안드레우 재즈밴드 이야기'가 상영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