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애플이 내년에 세 가지의 더욱 개선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맥북 에어보다 얇은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 12인치 맥북, 더욱 저렴해진 아이맥 데스크톱, 그리고 픽셀밀도를 지금보다 더 높인 아이패드 6세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제품과 관련해 적중률 높은 예측으로 유명한 궈밍치(郭明池) 대만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내년에 시장에 내놓을 제품으로 위 세 가지를 꼽았다.
12인치 맥북은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채택되며, 2014년 2분기나 3분기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맥북 에어보다 얇고 가벼운 새 클램셸 구조를 채택할 것이며, 애플의 A8프로세서가 아닌 인텔의 CPU를 장착한다. 가격도 현재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 라인업보다 더 저렴하게 책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애플은 올해 아이맥 출하량이 기대만큼 높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저가형 아이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 인하를 통해 아이맥 매출을 10~20% 높일 수 있을 것이며, 내년 2분기나 3분기 중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패드 6세대'다. 현재 아이패드 3세대·4세대에는 264ppi(인치당 픽셀) 레티나 디스플레이(2048×1536픽셀)이 적용돼 있으며, 외형을 개선한 아이패드 5세대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패드 6세대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ppi를 30~40% 더 높인 고화질이 될 것이며, 9.7인치 화면 크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궈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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