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비행접시처럼 생긴 애플의 '우주선 신사옥'이 다음 달께 착공을 시작해 2016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시의회는 오는 15일(현지시간)과 다음달 19일에 공청회를 겸한 공개회의를 열어 애플의 신사옥 건축 계획을 최종 검토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쿠퍼티노시는 애플의 신사옥 건축 계획에 대한 공청회 개최, 환경영향 평가 실시, 답변 접수 등 절차를 최근 마무리했다.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시의회에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시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간 지적됐던 문제들에 대해 애플 측이 이미 대책이나 해명을 내놓았고 그 내용이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반영돼 있어 계획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정으로 보아 시의회는 오는 15일 표결을 통해 일단 조례를 통과시키고 다음달 19일에 이를 최종 확정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5일 회의의 분위기에 따라 애플 신사옥 건축 계획 승인 여부가 사실상 확정되리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애플은 최근 쿠퍼티노 시민들에게 최고재무책임자(CFO) 피터 오펜하이머 선임부사장 명의의 편지를 발송해 "이메일 발송과 회의 참관 등을 통해 새 사옥 건축을 지지하는 의사를 시의회에 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애플은 이 편지에서 "계획 승인 직후 착공하겠다"는 뜻을 밝혀 시의회의 최종 승인이 날 경우 이르면 다음달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 기간은 32개월로 예정돼 있어 완공은 2016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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