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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등에 업고 온라인 동영상 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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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모바일 기기 보급과 인터넷 사용 확대로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미 경제 전문채널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본다고 답한 사람들은 7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같은 조사의 69%보다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직접 사진이 만든 동영상을 올린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도 14%에서 31%로 확대됐다.

온라인 동영상 시청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는 코미디와 교육으로 각각 57%와 50%의 응답자들이 이 분야의 동영상을 본다고 답했다. 반면 포르노 영상을 본다고 답한 사람들은 12%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25%가 포르노를 본다고 응답했고 여성은 이보다 낮은 8%였다.


미 시장조사업체 IHS의 리차드 브로튼 브로드밴드 미디어 헤드는 "유튜브와 같은 주요 동영상 제공업체들이 코미디 분야의 영상들을 대거 보여주고 있는 것과 연관된다"며 "일반적인 설문조사에서 포르노 시청 규모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포르노 유통 전문사이트 페인트바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포르노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 수는 월평균 4억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SNS인 트위터와 온라인서점 아마존, 동영상 사이트 넷플릭스 월평균 방문자 수를 다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다. 페인트바틀은 포르노 사이트가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3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퓨 리서치센터는 모바일 기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급성장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시장조사회사인 주니퍼리서치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TV와 동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오는 2017년까지 20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4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온라인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2017년에는 95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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