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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美 재정합의 기대감 영향에 상승…英 1.46%↑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유럽 주요국 증시가 미국의 재정합의 기대감 영향으로 나흘만에 큰폭으로 반등 마감했다. 미국의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촉구하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발언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46%(92.58포인트) 상승한 6430.49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와 독일 DAX3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21%(91.06포인트), 1.99%(169.08포인트) 오른 4218.11, 8685.77에 거래를 마쳤다.

앙드레 리프코브 클리겔앤하프너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 재정합의가 단기간 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과 공화당과 민주당이 추가적인 토론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은 시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을 앞둔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회동에서 제시할 내용을 협의했다. 공화당은 앞서 아무 조건없이 오는 12월초까지 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임시 증액하는 안에 대해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중국과 일본도 미국의 재정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미국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압박을 가했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미국이 디폴트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합의를 기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점진적인 양적완화 축소를 촉구하는 글로벌 금융기관 수장의 발언도 유럽증시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개막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연준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염두에 두고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어 "연준은 금융시장에서의 잠재적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점진적 방식으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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