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연금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과 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0일 신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에서 '연금·자산관리업계 간담회'를 열고 "사각지대 없는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서는 사적연금과 자산관리 산업 등 민간의 역량이 강해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국민들이 노후준비의 필요성에 대해 자각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연금포털을 구축하고, 노후대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설치할 방침이다.
연금시장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각종 제도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그는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등과 협의해 개인연금과 주택연금 등 사적연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퇴직연금도 자산운용규제를 완화하고 일시금 대신 연금 수령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저소득층과 베이비부머 등 노후준비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의 연금가입을 위해 정책적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안을 찾고, 연금시장 활성화가 자본시장 발전으로 이어지게 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이같은 방안을 10월 말~11월 초 경 발표될 '금융비전'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업계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특정 상품이나 부처에 국한된 단순한 정책이 아닌, 종합적인 정책을 내놓도록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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