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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총리,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6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가 수도 트리폴리의 한 호텔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이단 총리는 이날 트리폴리 시내 코린시아 호텔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호텔의 목격자들에 따르면 납치도중 총격전은 벌어지지 않았으며 이들이 정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정부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제이단 총리가 한 단체에 의해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디론가 끌려갔다"고 밝혔다. 리비아 정부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총리를 납치한 범인들은 옛 반군 세력인 것으로 추정된다. 리비아에서는 지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국가 일부를 장악한 이슬람 반군 세력과 정부군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달 간 반군 세력들이 정부 건물과 관공서들을 파괴하는 등 충돌이 격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납치가 미군 특수부대가 최근 리비아에서 알카에다 고위 인사를 체포한 것과 관련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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