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볼리비아 동부 산타크루스에 있는 교도소에서 재소자간 충돌로 빚어진 폭동으로 인한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어났다고 볼리비아 경찰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과 의료 관계자들은 팔마졸라 교도소에서 전날 라이벌 폭력조직 단원인 죄수들 사이에 벌어진 싸움 때문에 18개월 된 아기가 수감자인 아버지와 함께 숨지는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볼리비아에서는 6세 미만 아동 경우 죄수인 부모와 교도소에 같이 사는 것이 허용된다.
경비가 삼엄한 팔마졸라 교도소에서 발생한 이번 충돌로 사망자 외에 60명이 다쳤다. 특히 이들 중 35명이 중상으로 알려지고 있어 사망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볼리비아 정부에 따르면 이 교도소의 독방에 있는 수감자들이 칼과 프로판 가스통을 들고 다른 독방동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가스통이 터지면서 화재가 일어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희생자 시신을 부검과 신원 확인을 위해 병원 영안실로 옮겨 안치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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