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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 10억弗 역외 루피화 채권 발행..'국제화' 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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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도가 세계은행(WB)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역외 루피화 채권 프로그램을 통해 루피화 국제화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는 수 주 안에 역외 루피화 채권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10억달러 규모 'AAA' 등급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채권 만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IFC의 역외 루피화 채권 프로그램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루피화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방침이다. IFC는 달러로 채권 발행을 하지만, 이를 나중에 루피화로 바꿔 인도의 각종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채권 투자 수익률은 인도의 기준금리와 환율 변동을 반영해 결정된다.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지만 신흥국과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큰 데서 오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IFC는 이와 함께 역내 루피화 채권 프로그램 가동도 준비중이다. 실행되기 까지는 인도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많은 장애가 따르겠지만 50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을 통해 인도 내 투자자들에게 직접 자금을 조달 받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진용차이 IFC 대표는 "인도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튼튼하다고 믿는다"면서 "채권 발행은 우리에게 각종 프로젝트 투자와 인도 금융시장 유동성 지원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루피화 가치 하락으로 고민에 빠진 인도가 환율 방어 차원에서 세계은행과 손 잡고 역외 루피화 채권 시장을 통해 외국인 자금을 끌어 모으려 하는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루피화 가치는 지난 8월 28일 달러당 68.85루피로 바닥까지 떨어졌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 투자를 대폭 축소하고 있는데, 8일 기준 외국인 보유 인도 채권 규모는 259억달러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인도 중앙은행은 이에 앞서 통화스왑 계약을 통해 해외 거주 인도인들이 송금하거나 예금한 달러화를 중앙은행에서 루피화로 즉각 교환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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