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군부대 연병장이 주민들의 체육시설과 안보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경기도와 육군 제51보병사단, 화성시는 9일 화성시 소재 51사단 연병장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경호 경기도의회 의장, 채인석 화성시장, 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테마공원' 개장식을 개최한다.
이날 개장하는 안보테마공원은 51사단이 사용하던 부대 내 연병장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연병장은 인조잔디구장, 야간조명, 관람석 등이 갖춰진 세련된 체육시설로 탈바꿈한다. 또 각종 안보장비가 전시되는 안보교육관은 도민 안보의식 고취 활용으로 쓰인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경기도, 51사단, 화성시가 조성 협약을 체결한 뒤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추진한 것이다. 안보교육관, 주차시설, 체험시설, 휴게시설 등은 오는 11월말까지 잔여공사를 마무리해 민간에 개방한다.
51사단은 생활체육공원 조성을 통해 지여주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장소를 제공했으며, 경기도는 안보테마공원 디자인 개발과 사업비를 지원했다. 반면 화성시는 시의회와 협력해 예산을 확보하는 등 신속한 공사가 이뤄지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는 군과 관이 민간을 위해 진행한 민ㆍ관ㆍ군 상생협력모델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동시에 군부대가 있는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을 통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개장식 행사에 이어 친선 축구경기와 재난ㆍ안보 장비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특히 이날 오후 7시부터는 경기도가 개최한 '한마음 위문공연'에 레이디제인, 스피카, 김예림, 김그림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함께 펼쳐졌다.
조청식 도 안전행정실장은 "군부대 연병장이 각종 생활체육의 장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물론 가족 단위의 나들이 장소와 청소년들이 조국애와 안보의식을 느낄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거듭났다"며 "민과 군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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