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미국 연방정부 일부 기능정지(셧다운) 사태가 9일째 지속된 여파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0.09포인트(0.51%) 내린 1984.33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 셧다운 사태의 장기화와 함께 미국의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증시는 셧다운 사태가 2주째로 접어들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의회에서 부채한도 증액협상이 마감시한인 17일까지 합의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1987.97로 하락 출발한 후 1980선에 머물고 있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소폭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의 매도세 강해 주가하락을 이끌고 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4억원, 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511억원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고 프로그램으로는 611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의료정밀, 운송장비,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상승세고 나머지 전 업종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70%), 포스코,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하락세다.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SK텔레콤, NAVER 등은 상승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07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575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6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2.42포인트(0.46%) 내린 526.02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05원 오른 107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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