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정부 셧다운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깜짝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경제적 재앙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어떠한 협상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벌써 1주일은 넘겨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 사안에 관한 한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하원에서 오바마케어 예산을 포함한 소위 클린 임시 예산안(clean CR)을 통과시킬 수 있는 충분한 표가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며 "표결을 요구하고, 또 즉각 표결에 나서보면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며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압박했다.
이처럼 오바마 대통령이 공세를 굽히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의회내 3분의 2가 반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증액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가지도록 하는 법안을 이르면 이날 중 발의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지난 2011년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발의했던 법안으로, 상원은 이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한 절차표결을 이르면 11일중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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