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 내 두 노조가 통합을 결의하면서 1만여명 규모의 사무직 노조가 탄생하게 됐다.
건보공단 내 민주노총 소속 전국사회보험지부(사보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국민건강보험공단직장노조(직장노조)는 7일 오후 서울 염리동 공단에서 두 노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통합노조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공단 출범 이래 13년 만에 단일노조가 출범된 것이다.
앞서 지난 1일 두 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열고 사보노조의 72.8%, 직장노조의 68.3%가 통합노조 출범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 두 노조가 공존하면서 임금과 복리후생 전반이 실질적으로 후퇴했고 노조 무력화 현상이 심해진 탓에 노조 통합의 필요성을 고민하게 됐다고 양 측은 설명했다.
두 노조는 내년 10월 통합과 동시에 소속 상급단체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각각 탈퇴해 6~12개월 동안 독립노조로 활동한 뒤, 조합원 투표를 거쳐 상급단체 노총을 선택할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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