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운영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개인별 평생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개방함으로써 보건의료 분야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빅데이터 운영센터는 서비스개발팀, 데이터분석팀, ICT지원팀으로 구성되며, 빅데이터의 체계적인 구축과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향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관리하게 된다. 특히 지역별, 질환병, 연령군별, 사업장별 다량의 건강정보를 가공해 건강상태, 4대 중증질환, 만성질환 등 다양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평생 건강관리 포털서비스 제공 ▲개인별 맞춤형 사전예방 건강서비스 실시 ▲만성질환자 적정 투약 관리 ▲4대 중증질환 관리 서비스 제공 ▲국민건강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마이 헬스 뱅크'(My Health Bank) 운영 ▲진료내역 조회서비스 제공 ▲지역별 건강 및 질병지표 제공, 국민건강 주의예보 서비스 제공 등을 계획 중이다.
공단은 전 국민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자격·보험료 자료, 병의원 이용 내역, 건강검진 결과, 가입자의 희귀난치성·암 등록정보 등 10년 동안 축적된 1조3034억건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과거 10년간의 가입자 자격·보험료, 진료 내역, 건강검진 내역 등이 포함된 747억건의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 1월에는 이를 대표하는 3종의 연구용 '표본 DB'를 구축하고 완성도와 질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공단은 노인장기요양보험 DB, 건강보험 징수, 급여, 건강검진 DB, 연구용 DB를 추가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학계, 전문기관 등에 공개할 계획이다.
김종대 이사장은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국민건강정보 빅데이터를 공개·활용해 의학,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보건의료 정책연구와 개발을 지원하고 국민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예방·건강증진으로 패러다임으로 전환, 국민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