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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상장 직후 기업가치 200억달러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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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기업가치 더 오를 듯"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기업공개(IPO)를 앞 둔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상장 직후 2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주 IPO 신청서를 공개한 트위터의 현재 기업가치를 128억달러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그러나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트위터의 이용자 수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고 흑자도 못 내고 있지만 트위터가 일단 상장만 하면 기업가치가 200억달러 이상 높아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헤지펀드 아이언파이어캐피털는 트위터의 가치가 상장 직후 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진단했다. 에릭 잭슨 아이언파이어캐피탈 창업자는 "페이스북과는 달리 트위터의 가치는 상장 후에 더 많이 뛰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일단 기업가치가 150억달러까지 오른 후 몇 년 안에 400억~600억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치가 150억달러를 밑돌경우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소재 투자회사 겜코인베스터스의 로렌스 하버티 포트폴리오매니저도 트위터의 상장 직후 기업가치가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트위터가 지금까지 연간 두 배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여줬듯이 앞으로 트위터가 달성할 매출을 예상하면 이와 같은 기업가치 추산은 큰 무리가 아니라는 진단이다.

시카자산운용은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400억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프리 시카 시카자산운용 대표는 "순익이 나오지 못한다는 것은 아쉽지만 이러한 가치 산정은 타당하다"면서 "트위터가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되면 기업가치가 400억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 있는데, 기업가치가 300억달러를 넘기 전까지는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가 IPO 신청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 128억달러도 회사의 향후 1년 매출을 4억4800만달러로 가정했을 때, 매출의 28.6배에 달한다. 트위터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앞서 상장한 다른 SNS 업체 페이스북(20배), 링크드인(21배) 보다 높다.


주식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올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대감'이다. 보스턴 소재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데이비드 조이 시장전략가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사는 것은 기대감"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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