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 네티즌이 '채동욱 아내의 호소문(가상)'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실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아내의 호소문으로 잘못 알려져 소동을 빚었다.
7일 조선일보는 지난 4일부터 일부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상에서 '채동욱 아내의 호소문'이라는 A4 용지 2장 분량의 글이 화제가 됐는데 이 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아내가 쓴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가짜 호소문'의 주된 내용은 '남편이 거짓말을 멈추고 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주변에 있는 대화 가능한 사람들이 나서서 설득해 달라. 남편을 돕는다는 변호사도 남편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변호업무를 사임하고 다른 사건으로 돌아가 달라'는 것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4일 오전 채 전 총장 측 이헌규 변호사는 대검 출입기자들에게 '긴급공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그 글은 사실이 아니며 채 전 총장 측은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말했다.
이 글은 네티즌 최모씨가 지난 3일 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세 곳에 '채동욱 아내의 호소문(가상)'이라는 제목으로 올렸던 것이다. 최 씨는 5일 밤 자신이 글을 올렸던 사이트에 "본인의 글이 왜곡되어 돌아다닌다"며 "분명히 '가상'이라는 단서를 붙였는데 누리꾼들이 퍼 나르면서 본인의 의도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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