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엄태웅이 영화 '톱스타'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엄태웅은 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BIFF 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톱스타' 오픈토크에서 매니저 역을 연기하며 매니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극증 매니저로 출발해 배우의 길을 걷게 되는 태식을 연기한 엄태웅은 "이 작품을 하고 난 다음, 촬영할 때 가끔 매니저가 날 보고 있으면 '혹시 연기를 하고 싶은 건가?'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맡은 역할이 (배우를) 굉장히 부러워하는 눈빛으로 볼 때가 있다"며 "매니저가 나를 보고 있으면 '혹시 부러운 걸까?'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웅은 또 "항상 옆에서 도와주는 친구니까 어떨 때는 엄마에게 하듯 짜증을 낼 때도 있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박중훈의 연출 데뷔작인 '톱스타'는 톱스타 원준(김민준 분)의 매니저 태식(엄태웅 분)이 배우의 꿈을 이루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오는 24일 개봉한다.
한편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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