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일본이 미일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에서 양국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 추진에 합의하자마자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회의 다음날인 4일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작업을 서두를 것을 방위성과 자위대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또, 니시 마사노리(西正典防) 방위성 사무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현역 자위대 간부도 참여하는 검토준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최근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은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위협으로 사이버와 우주에 관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며 "현 지침(가이드라인)을 대담하게 수정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미일 양국은 3일 도쿄에서 열린 2+2회의에서 일본 및 주변지역에서 유사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자위대와 미군의 역할 분담 등을 정한 가이드라인의 개정 작업에 바로 착수해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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