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우드클래식 둘째날 5언더파, 티 샷 100% 페어웨이로 안착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샷 감각을 되찾은 모습이다.
4일 중국 베이징 레인우드파인밸리골프장(파73ㆍ6596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인우드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여 5위(9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제시카 코다(미국)가 5언더파를 보태 선두(14언더파 132타)를 지킨 상황이다.
전반에 4, 5번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3타를 줄인 뒤 후반에서는 15, 16번홀의 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100%로 완벽했고, 아이언 샷 역시 그린을 단 한 차례 놓치는 데 불과했다. 퍼팅 수가 30개로 아직은 주특기를 살려내지 못하는 양상이다.
US여자오픈까지 시즌 6승을 쓸어 담은 박인비는 지난 7월부터 '톱 10' 진입조차 힘들 정도로 상반기와는 대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주 국내에서 열린 KDB대우증권클래식에서 샷 조율을 마친 뒤 이번 주부터 이어지는 LPGA투어의 이른바 '아시아스윙'으로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시점이다.
중국의 희망 펑샨산이 무려 9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12언더파 134타),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같은 자리에 포진해 강력한 우승후보들의 몸싸움이 치열한 양상이다. 선두로 출발한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4위(11언더파 135타)로 밀려났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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