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매주 토요일 오후 7~9시 분수광장서 광진아트브릿지 공연 계속...젊은 층 몰려들어 ...특히 홍대 앞 인디밴드들도 공연 참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건국대와 세종대가 있어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광진구 화양동 일대가 홍대 주변에 이어 새로운 인디밴드 공연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광진구는 마포구 홍대 입구가 확실한 젊은층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에 착안해 건대 주변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화양동 일대는 건국대와 세종대가 있는 젊은이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유흥 주점을 비롯한 먹거리 문화가 발달했으나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화양동 주민센터와 건대위니아트 등을 중심으로 능동로 분수광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7~9시 아크브릿지란 이름으로 인디밴드, 통기타, 비보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 공연에 보통 3~4개 팀이 공연해 평균 400~600여명의 관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 공연에는 홍대 앞 인디밴드팀들도 30만~40만원 출연료를 받고 출연하고 있을 정도로 활기를 띄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12일 건대 맛의 거리 한마음 축제인 에코프랜드리 페스티벌이 열려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는 이처럼 젊은이들이 살아 숨쉬는 지역을 만들어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에 있는 가운데 지하철 건대입구 2번 출구 시유지에 공연장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진구에서 현장시장실을 운영할 때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적극 요청해 연말까지 이 곳에 공연장을 만들기로 했다. 또 화양공원 놀이터에 문화광장을 만들고 거리공연을 할 계획이다.
정광희 화양동장은 "공연이 계속 이어지면서 문화 볼모지에 젊음이 살아 숨쉬는 지역으로 변모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홍대란 확실한 문화 브랜드를 갖고 있는 마포구도 다양한 인디밴드 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구는 아현동 소재 옛 마포문화원을 비틀즈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처럼 인디음악을 위한 성지로 만들기로 했다. 노후한 유휴 공공시설과 지하보도를 리모델링해 음악 창작공간으로 조성한다. 이 곳에는 홍대지역의 상업화로 인해 창작의 터전을 잃고 있는 마포 홍대지역의 독립 음악인을 위한 음악창작공간과 더불어 음악팬들이 인디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용관도 함께 들어선다.
또 구는 홍대 거리에서 라이브공연정보 통합안내센터 ‘씬디(Xindie) 티켓라운지’를 지난달 12일 일반에 공개했다.구는 문체부 협조를 얻어 유동인구가 많은 주차장거리 중 일부(노상주차장 4면, 12m)를 제공받아 티켓라운지를 건립했다.
티켓라운지(www.ticketlounge.co.kr)에서는 홍대지역의 주요 라이브클럽 공연정보 제공은 물론 티켓 예매와 발권이 가능하며, 홍대지역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 관광안내소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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