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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서민 한숨··취업·소비·생산 '트리플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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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분기 소비자태도지수 4분기 만에 하락 반전
산업생산·소매점판매액지수·청년층 취업증가율 모두 약세
저소득-고소득층 간 체감경기 괴리도 커져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3분기 서울지역 소비자태도지수가 4분기 만에 하락 반전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반영했고, 산업생산과 소비·고용이 모두 '트리플 약세'를 기록해 당분간 경기체감 반등을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4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13년 3·4분기 서울지역 소비자 체감경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87.7%로 4분기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전분기 90.2%보다 2.5%포인트 감소해 지난 1분기 수준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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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도 7월 기준 -14.3%를 기록했고 최근 6개월간 평균 성장률은 -8.9%에 그쳤다. 산업생산이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은 성장 잠재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내수경기를 반영하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도 평균 1.5%의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청년층의 취업자 증가율은 상반기 하락 폭이 다소 완화되는 추세였지만 7월 현재 여전히 -3.2%를 기록 중이어서 경기 활성화 대책에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태도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지수'는 20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이 6001만원 이상의 고소득층보다 18.5%포인트나 떨어져 소득 격차에 따른 괴리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현재생활형편지수는 76.7%, 고소득층은 95.2%로 각각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남권 지역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서북권(89.7%), 동남권(88.2%), 동북권(86.0%) 등은 서울지역 평균 85.7%보다 높게 나왔지만 서남권은 82.4%로 현재 생활형편을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서울의 전체 취업자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년층 일자리 증가는 지난해 1월 이후 단 한 번도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7월 총 취업자 수는 5141명으로 전월보다 0.8% 증가했지만, 청년 취업은 901명에 그쳐 오히려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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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준치(100)를 상회하며 회복 기대심리가 있던 주택구입태도지수도 전세난 등의 주택시장 불안으로 기대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모양새다. 전분기 106.3%를 기록했지만 96.9%로 9.4%포인트 감소했다.


박희석 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장은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고용을 위한 노력과 일자리 창출 및 유지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가계부채 부담을 줄이는 정책으로 경기 활성화와 내수회복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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