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민주당 의원, 강원랜드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자료 발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강원랜드에서 도박중독 치료 또는 예방을 위해 상담을 받은 인원이 13년 만에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오영식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도박중독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2001년 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KLACC)를 설립한 이후 올 상반기까지 총 5만666명이 도박중독 관련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8506명이 상담을 받아 전년도 7448명보다 14.2%나 급증하는 등 상담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40대 34.3%, 30대 28.9%로 장년층이 주류였으나 20대도 4.9%나 됐다.
강원랜드는 전문위원 8명이 집중 상담을 벌인 뒤 중독위험 여부를 판단하고 있으며, 2012년 기준 출입고객 59만여명 중 700∼1000명(0.12∼0.17%) 정도를 '중독 고위험군'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전문병원을 연계한 정신의학적 치료(입원 및 외래)를 받은 상담자는 446명으로 치료비 15억2900여만원이 지원됐다. 도박을 끊겠다고 스스로 출입정지신청을 한 습관성 고객의 귀가 여비를 지원한 실적은 200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만6034명으로 승차권 및 귀가여비 총액은 8억7800여만원에 달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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