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50,350,0";$no="201310020958401953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한국은 분단될 이유가 없는데 분단됐다며 정작 둘로 갈라져야 할 나라는 일본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 아베총리에 대해서는 위안부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인데도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나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2일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0월 월례조회에서 "최근 미국 출장 중 느낀 것은 우리의 아픈 역사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며 "이런데도 우리들은 정쟁에 몰두하고, 너무 많은 시간과 정력을 여기에 낭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먼저 "독일은 2차대전에서 패한 뒤 히틀러가 자살하고, 전범들은 모두 처단됐다"며 "이후 영토는 미국과 소련, 영국, 프랑스 등 4개국에 의해 4개로 나눠졌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전쟁에서 패한)일본도 전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미국과 소련에 의해 둘로 나눠져야 했지만 정작 분단은 전쟁에 참여도 하지 않은 대한민국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 지사는 특히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누구를 학살하거나, 영토를 침략하는 등 나쁜 짓을 단 한번도 하지 않은 청정국가"라며 "과거의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것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승만, 박정희는 나쁘고, 공무원과 경찰, 군인들도 모두 나쁘다고 하는데, 이래서는 안된다"며 "우리가 국내 정쟁에 몰두하고, 이승만 박정희 욕하는 대신에 일본에 대해 공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우리가 지금 하는 짓을 보면 노사간에 싸우고, 여야간에 싸우고, 과거와 싸우고 있다"며 "진짜 싸워야 할 대상은 바깥에 있는데, 그러지 못한 현실을 보면 슬프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최근 일본에서 발간된 '위안소 일기'에 대해서도 "명백한 증거가 나왔는데도 아베 총리는 전혀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안소일기는 일본군 위안소 관리자로 일한 조선인이 1942년부터 1944년까지 버마, 싱가포르에서 기록한 것으로 일본군의 위안부 개입을 입증할 자료로 주목 받고 있으며, 최근 발간됐다.
그는 위안소일기와 관련, 아쉬움도 토로했다.
김 지사는 "미국에 가보니 위안소일기에 대해 아는 교포나 미국인, 총영사관 직원 등을 볼 수가 없었다"며 "이에 반해 일본대사관은 이를 모두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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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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