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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P]짜지 않고 달달한 맛에 씹어먹는 재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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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수미칩'

[슈퍼스타P]짜지 않고 달달한 맛에 씹어먹는 재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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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아이들이 좋아해서 수미칩을 구입하게 되는데 다른 감자칩보다 기름기가 적어 이제는 제가 더 찾게 되네요. 두툼한 생감자가 짜지 않고 달달해 아이들도 다이어트 하는 저도 부담 없이 즐기고 있습니다." 김은진(43ㆍ주부)


"일반 가정에서 먹는 품종인 국산 수미감자로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부터는 수미칩에 더 손이 가더라고요. 맛도 좋고, 아삭아삭 씹어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신희진(29ㆍ회사원)

우리가 흔히 반찬이나 간식으로 즐기는 대부분의 감자는 '수미'라고 불리는 품종이다. 수미감자는 씨알이 굵고 맛과 풍미가 뛰어나 국내 감자 수확량의 80%를 차지한다. 겉껍질은 연한 노란색에 편원형 모양, 그물 모양의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미감자는 감자 고유의 단맛을 내는 환원당이 일반 가공용 감자보다 10배 가량 많아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하지만 감자칩으로 가공할 경우 감자 특유의 성분으로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발생해 그동안 상품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또 국산 수미감자는 6월에서 11월 사이에만 수확이 가능해 상품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농심은 독자기술(진공 저온 후라잉 공법)과 대규모 저장능력을 바탕으로 수미감자를 사계절 내내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름 그대로 빼어날 수(秀), 아름다울 미(美) '수미칩'이다.


농심은 지난해 1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규모의 감자 저장고를 만들고, 생산설비를 증축해 생산능력을 높였다. 농심은 국내 식품업체 가운데 최대규모인 연간 2만t 이상의 감자를 구매한다. 계획구매 시스템을 통해 전국 450여 농가에서 감자를 산다.


농심 관계자는 "100% 국내산 수미감자로만 만든 수미칩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농가 소득도 함께 올라간다"며 "사전 계약재배로 농심은 안정적인 국내산 감자 확보가 가능하고, 농가는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농민이 상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미칩은 AC닐슨 기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감자 박사로 알려진 강원대 의생명과학대 임학태 교수는 "수미칩의 성공요인은 세 가지인데 좋은 원료인 수미 감자를 사용한 것, 농심의 우수한 기술력이 밑바탕이 된 것, 고급화된 감자칩을 선호하는 고객 니즈와의 부합한 것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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