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주희 기자] 배우 한지혜가 방송에서 성유리를 친구를 대하듯 반말 어투로 일관해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한지혜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지혜는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남편과의 러브스토리와 연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한지혜는 시종일관 MC 성유리에게 친구를 대하듯 반말을 하거나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기도 했다.
이에 MC 이경규와 김제동은 "계속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을 거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지혜는 "주머니에 손을 빼는 순간 무드가 깨진다"고 답했다.
또한 한지혜는 "한혜진 언니가 영국으로 떠나면서 MC자리가 비었지 않습니까"라며 "혜진 언니와 친하기도 하고 그래서 혹시 MC자리에 연락이 오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었다"며 MC자리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MC 이경규와 김제동이 성유리의 독기를 끌어올렸다며 칭찬하자, 한지혜는 "내가 성유리를 만들었다"며 반말에 가까운 어투로 자찬했다.
한지혜의 반말 어투는 방송 직후, 일부 네티즌들은 "한지혜 반말 듣기 거북했다", "성유리 진짜 기분 나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한지혜 반말 자신감 넘쳐보여 보기 좋다", "한지혜 자연스럽게 분위기 맞추려고 한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지혜 방송 태도 논란에 대해 한지혜 소속사 측은 "방송 재미를 위해 콘셉트를 잡은 것"이라며 "성유리와 한지혜, 두 여배우의 대결 구도로 가자는 것이 제작진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진주희 기자 ent12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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