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윤규 박사, 연구중심 명문대 둥난대 토목공학과 교수 임용…구조물 손상진단 연구, 젊은 과학자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국과학기술원(총장 강성모, 이하 카이스트) 졸업생이 중국 명문대 교수로 임용됐다.
카이스트는 1일 졸업생 안윤규(32) 박사가 중국 난징에 있는 연구중심 명문대 둥난 대학(東南大學) 토목공학과 교수로 지난달 25일 임용됐다고 밝혔다.
올 8월 건설 및 환경공학과 손훈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안 박사는 고려대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석·박사과정을 카이스트에서 마친 순수 국내박사다.
일반적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출신 박사를 좋아하는 중국 대학교수의 임용풍토에 비춰봤을 때 안 박사의 교수 임용은 드문 일이다.
안 박사는 ‘비접촉식 레이저 초음파 및 열화상시스템을 활용한 구조물 손상진단’에 대해 연구해왔다. 그는 10여 편의 SCI급 논문, 4편의 특허, 20편 넘는 연구논문을 국제학회지에 발표해왔다.
안 박사는 “적용할 수 있는 새 기술을 개발, 사회기반구조물 안전진단분야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중국의 엄청난 시장 자본력과 우리나라의 높은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학문적 교류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둥난대학은 중국 상위 10위 안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안 박사가 임용된 토목공학과는 2013년 중국 대학순위에서 3위를 할 만큼 명성이 높다. 현재 34개의 단과대학에 1300여명의 교수진이 근무 중이며 2만7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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