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참여 속에 학교스포츠 보급프로그램에 동참한다.
지난 5월 7일 교육부와 ‘야구를 통한 스포츠클럽 활성화 및 재능기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KBO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및 대한체육회의 협조에 교내 체육시설이 열악한 학교를 지원한다. 또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체력 향상 및 스포츠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유도한다.
2일 인천 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교육은 16일 충북제천 화산초, 충남예산 신양중, 경기여주 세정중, 17일 전남구례 용방초, 전북순창 순창초, 18일 전북진안 조림초, 19일 충북음성 대소초, 전남 장흥 장흥남초, 11월 1일 경기양평 양수중 순으로 진행된다. 학교 수업시간 및 방과 후 활동 시간(2시간)을 이용해 꾸려지며 학교 당 2명의 선수 출신 야구인이 참석해 재능을 기부한다.
재능기부에는 허구연 위원장을 비롯해 이광환 KBO 육성위원장, 김봉연 극동대 교수, 김건우 KBO 육성위원, 김영직, 박용진, 임호균, 전근표, 정현발, 조창수, 최해식 등 선수출신 야구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초, 중학생들에게 야구를 가르치고, 티볼 세트 등 야구용품을 지원할 계획.
KBO는 “전남 구례, 장흥, 충북 음성, 제천 등 평소 야구를 접할 기회가 적은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 프로야구 연고지 외 지역에 대한 야구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구인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허구연 위원장은 “야구저변 확대를 위해 티볼 보급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 홈런왕 출신인 김봉연 교수는 “야구인으로서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며 “저변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O는 앞으로도 교육부와 함께 선수출신 야구인들의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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