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CJ푸드빌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하는 글로벌 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CJ제빵훈련원을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될 한-인니 제빵훈련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실업계고교 SMK 고등학교에 생긴다. CJ푸드빌은 교내 페이스트리(Pastry)학과의 시설과 교육 과정 등을 개편해 전문성을 높이고 선진화된 제빵 기술을 습득한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인니 제빵훈련원 시설의 설립비와 운영 비용은 CJ푸드빌과 한국국제협력단이 공동 분담하며 특히 CJ푸드빌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뚜레주르 교육 과정의 제빵 이론과 실습 내용 등을 한-인니 제빵훈련원의 교육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은 3학년 1학기로 이루어진 한-인니 제빵훈련원의 교육과정을 통해 연간80여 명의 학생에게 빵, 케이크 등 총 70가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제빵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교육생의 수는 5년 후 1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졸업생들의 뚜레쥬르와 현지 베이커리 취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의 뚜레주르는 2011년 12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총 1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현재 인도네시아 내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는 뚜레쥬르가 유일하다.
CJ푸드빌은 이번 한-인니 제빵훈련원 설립으로 ‘VIP 경제권(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글로벌 상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주르가 선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베이커리 시장은 연 평균 1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우수한 제빵 기술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CJ 한-인니 제빵훈련원의 운영은 선진 제빵 기술을 이전하는 글로벌 상생 활동과 동시에 현지에서 고급 기술을 가진 제빵 기사 수급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푸드빌은 지난 9월 베트남 응에안성 한·베 기술학교 내 CJ제과제빵학과의 개교 후 1기 교육생 50여 명을 교육 중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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